2022년 04월 02일은 저희 부부가 결혼한 날이에요
그로부터 1년 뒤 저희 부부의 첫 결혼기념일이었고, 선물 대신 추억이 남을 수 있는 여행을 많이 다니자 해서 매년 결혼기념일에는 여행을 가는 걸로 결정했어요
저희 부부가 첫 결혼기념일로 다녀온 여행지는 바로 "여수"였습니다.

저희는 자차를 끌고 갔고 여수까지 3~4시간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간다는 그 기분에 금방 도착한듯한 느낌을 받았던 거 같아요
여수 명동게장


여수 하면은 먹을 것도 너무 많고, 맛집도 너무 많아서 거의 먹으러 다녀온다고 할 정도인데요
또 여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갓김치와 게장 아니겠어요?
게장 맛집도 엄청 다양하지만 저희가 선택한 곳은 여수 명동게장입니다
저는 게장을 너무 좋아하지만 남편은 해산물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특히 익히지 않는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메뉴 중에 갈치조림+돌게장정식 메뉴로 시켰고 게장은 제가 먹고 갈치조림은 남편이 먹었답니다!
돌게장은 3번 리필해서 먹을 수 있었고, 저는 간장보다는 양념이 더 제 스타일이었어요
오동도


밥을 먹고 오동도로 갔는데 바닷바람 때문에 제가 간 3월 말은 엄청 추웠어요
진짜 중간에 긴팔 걸치려고 주차장을 다시 다녀왔었다죠..
오동도 앞에는 공용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에는 되게 수월했고, 오동도에 입장하는 방법은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1. 동백열차를 이용한다. (편도 인당 1,000원)
2. 약 10분~15분 정도 걸어서 이동한다.
저희는 들어갈 때는 동백열차를 이용하고 나올 땐 도보로 걸어서 나왔는데 열차를 굳이 안 타고 걸어가셔도 충분해요
대화하면서 산책하듯이 걸어오니까 금방 도착했고 오히려 둘이 오붓한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오동도도 특별하게 볼 건 없는데 중간중간 포토존처럼 만들어진 장소가 있었어요.
근데 그런 곳 보다 저는 안쪽으로 좀 더 들어와서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여수의 예쁜 바다가 펼쳐진 장소가 있거든요?
뷰도 너무 예쁘고 여기가 딱 사진 찍기에도 좋고 예쁘게 나와서 저희는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낭만포차 18번 이순신해물삼합



1일 차 하루의 마지막은 낭만포차거리에서 삼합을 먹었습니다.
이순신돌문어삼합 44,000원짜리와 여수 왔으니 여수밤바다 소주를 한잔 해줘야죠
제가 저희 첫 번째 결혼기념일 여행지로 여수를 선택한 것도 바로 낭만포차거리 때문이에요
여수밤바다를 보면서 돌문어삼합과 소주 한잔 너무 낭만 있잖아요....♥
하멜등대


낭만포차거리에서 저녁해결하고 야경 보면서 하멜등대 구경하는 이 코스 추천합니다.
저희도 너무 배부르게 먹은 탓에 소화시키고 싶어서 하멜등대로 와서 돌아다녔는데 사진 찍기에도 좋았고, 야경도 너무 예뻤고 진짜 하루가 너무 완벽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왜 여수가 낭만의 도시인지 알 것 같은 느낌이었죠
목하 식당

2일 차 아침이 밝았고, 2일 차 아침에는 목하 식당에서 먹었어요
음식들이 하나같이 다 정갈하고 예뻤고 무엇보다 엄청 맛있었어요 :)
저녁으로 먹기엔 양이 조금 아쉬우니 아침 겸 점심으로는 진짜 딱이에요!!
여수는 갓김치가 유명해서 그런지 모든 식당 반찬에는 갓김치가 나오더라고요? 여수 다녀오고 나서 갓김치 매력에 빠져서 갓김치가 너무 좋아졌어요
승월마을(벚꽃명소)



그전에 향일암도 방문했었는데 향일암 후기가 좋아서 다들 인생명소다 일출명소다 이러는데 제가 일출 때 안 가고 그냥 오후에 가서 그런 걸까요.. 별감흥 없었어요.. 그래서 사진도 안 남겨서 패스....
향일암 매표소 전에 양쪽으로 갓김치 판매하는 라인이 있는데 거기서 김미영돌산갓김치 구매했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그리고 방문한 곳이 여수 벚꽃 명소로 불리는 승월마을이에요 :)
여기는 꼭 벚꽃 피는 계절에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양쪽으로 벚꽃나무가 길게 있고 라인 끝으로 가면 약간 바자회? 느낌으로다가 먹을 것도 판매하고 아기자기한 물건도 판매하고 구경할 거리가 넘쳐났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삼각대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셀카로 사진 찍어도 너무 예쁘게 나와요 ~
이순신광장 맛집

여수 2박 3일 일정코스의 마지막은 떠나기 전 이순신광장에 들려 맛집들을 부수고, 기념 먹거리도 구매하고 집으로 가는 걸로 정했어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빨리빨리 움직이자 해서 왔는데 진짜 유명한 이순신광장 맛집들은 대기줄이 엄청나더라고요
- 여수 딸기모찌


저희는 여수 딸기모찌에서 아이스크림과 딸기모찌를 구입했어요
다른 곳보다 유난히 딸기모찌의 줄이 길어서 안 가볼 수가 없겠다 싶어서 가봤는데 아이스크림도 약간 젤라또 느낌이 나고 맛있었고 무엇보다 딸기모찌가 진짜 맛있었어요.
모찌안의 딸기가 엄청 달아서 남편도 이순신광장 먹거리 중에 딸기모찌가 가장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 여수 바다김밥


바다김밥도 이순신광장 맛집 중에 정말 핫한 곳인데 저희는 키오스크로 주문을 해놓고 대기 시간이 40분 정도 소요돼서 다른 먹거리 구경 갔다가 마지막으로 바다김밥 가서 픽업해 오는 루트로 이동을 했어요
바다김밥 메뉴 중에서도 저희는 갓참치김밥으로만 구입을 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 여수당(바게트버거)

여수당 바게트버거는 음... 글쎄요... 저의 개인적인 취향은 별로였어요. 제 남편의 취향도 아니었대요
바게트버거 유명한 데가 여기가 아니라 다른데이더라구요? 여수당은 사람들 사가는 걸 보니까 쑥초코파이를 많이 사가지 바게트버거를 사가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제 차례에 다가와서야 뭔가 잘못됨을 인지했죠.. 여기가 아니구나..
뭐 먹을 만은 하지만 또 사 먹을 정돈 아니다.
- 돌문어상회(낭만포차거리)

여기는 이순신광장 맛집은 아니고 낭만포차거리에 있는 돌문어상회인데 여기도 삼합으로 유명한 곳인데 저희는 이순신광장거리에서 먹은 걸로 배가 차진 않아서 다시 낭만포차거리로 돌아와 돌문어라면을 먹었어요.
비주얼 진짜 훌륭하지 않나요? 솔직히 이순신광장거리에서 먹었던 음식들보다 돌문어상회에서 먹었던 돌문어라면이 최고였어요...
문어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구나를 느꼈고, 남편은 아직도 여기서 먹었던 돌문어라면을 그리워하더라고요
결혼기념일(1년 차) 여행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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